사실 For the king은 23년도 이맘때쯤, Steamgifts에서 당첨되어 등록해 놨던 게임인데 이제야 모든 컨텐츠를 즐긴 것 같아 리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For the king은 2018년도 게임으로 꽤 오래된 게임이지만 아직도 동시 접속이 1천명 정도는 플레이하는 꽤나 인기 있는 게임입니다. 친구랑 같이 즐기기에 너무 좋은 게임이라 아직도 사랑받는 것 같네요 ㅎㅎ 저도 역시 친구와 1판 클리어를 했었고, 디스코드로 대화하면서 재미있게 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TRPG장르인 게임으로 로그라이크 요소가 섞여 초반에는 클리어가 너무 어려운 게임이지만 하다보면 로어로 해금되는 여러 요소들, 커스텀이 존재하고 시스템이 익숙해져 쉽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너무 어렵다면 견습생 난이도 또는 특별 규칙으로 난이도 임의 조정도 가능해서 전략 게임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어도 즐길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저는 도전과제하느라 56시간이나 했네요.. 조만간 공략 글도 작성할 계획입니다.)
후속작인 For the king 2가 2023년 11월에 출시했지만 너무나 안 좋은 평가로 인해 오히려 1편을 너무 잘 즐기게 된 느낌..? (1편만 하고 2편은 안해야지~~ 하면서 플레이를 했었던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
스팀평가를 확인해보니 수많은 버그와 여전한 번역 문제, 오히려 떨어진 자유도 등으로 2편은 평가가 복합적이더라고요.
#게임에 대해
- 제목: For the king
- 장르: 로그라이크, RPG
- 개발사: IronOak Games
- 배급사: Curve Games
- 출시일: 2018년 4월 20일
- 스팀 평가: 매우 긍정적
- 게임의 태그: RPG, 온라인 협동, 전략, 로그라이크, 오픈 월드, 턴제, 멀티플레이어, 협동, 턴제 전투, 어드벤처, 테이블탑, 로그라이트, 턴제 전략, 파티 기반 RPG, 보드 게임, 인디, 로컬 협동, 판타지, 육각형 그리드, 전략 RPG
태그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RPG 게임이며 전략적인 요소가 섞인 장르입니다. 로그라이크여서 점점 강해지다 보니 천천히 플레이하면서 시스템을 익혀야 합니다. 빠른 템포의 액션 RPG와는 전혀 다르고 게임 자체도 턴제이기 때문에 천천히 나와 적이 주고받는 걸 지켜봐야 합니다... ㅋㅋㅋㅋ
거기에 더해 보드게임의 시스템을 적용하여 주사위 굴리 듯이 모든 행동에 대해 랜덤 요소가 있습니다.
운빨 요소를 싫어한다면 굉장한 불호가 될 수 있습니다...
https://store.steampowered.com/app/527230/For_The_King/
한글 지원되는 게임이지만 오역이 많아 결국 한글패치가 나타났었습니다.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For the King 한글 패치↓
처음 For the king을 시작한다면 먼저 메인 스토리인 '왕을 위하여(For the King)'을 먼저 진행하며 게임 시스템을 익히는 게 좋습니다. 시작 후 클리어를 못했더라도 시스템만 익히면 다른 여러 가지 스토리도 즐길 수 있습니다.
하다 보면 게임 중간중간 획득하는 로어라는 아이템을 모아 여러 가지 요소를 해금할 수 있습니다. 해금한 요소는 다음 게임을 더 쉽게 플레이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난이도는 견습생, 장인, 마스터가 있지만 제 생각엔 장인이 가장 일반적인 난이도이며 견습생은 오히려 초보자를 위한 난이도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마스터의 경우 장인이 보통이라고 생각했을 때, 다음 난이도라고 하기엔 너무 어려워져 당황스러울 정도...
For the king은 DLC도 존재합니다. 사라진 문명 어드벤처의 경우 신규 캐릭터 2명과 새로운 스토리 1개 정도라서 분량이 만족스럽지 못하여 평가가 그렇게 좋지 않습니다.
정말 아래의 평가처럼 본편이 너무 재밌다, 더 하고 싶다 하시는 분에게만 추천!! ㅋㅋㅋㅋ
For The King : Lost Civilization Adventure Pack
https://store.steampowered.com/app/1433560/For_The_King_Lost_Civilization_Adventure_Pack/
#장점
- 멀티 플레이
최대 3인 플레이가 가능한 게임이며, 같이 한다면 정말 재미있습니다. 게임 진행속도가 빠르지 않아 디스코드로 수다 떨면서 하기에 좋습니다. 운빨 요소가 있다 보니 게임에 대해 욕(?)하면서 하기도 좋고 각자 맡은 역할을 수행하다 보면 몰입도 굉장히 잘 되는 편입니다.
- 크로스플레이
크로스플레이가 된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에픽게임즈에서 무료로 풀린 적이 있었으며, 에픽게임즈에서 구매한 사람과 스팀에서 구매한 사람이 같이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저도 에픽게임즈에 보유한 친구와 같이 했었는데 플레이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고 재미있게 잘 즐겼습니다.
- 저렴한 가격
스팀에서도 75% 할인을 자주 하는 편이지만 한국의 대표적인 디지털 스토어인 '다이렉트 게임즈'에서 엄청난 할인율을 자랑합니다. 최대 3인 게임이기에 x3 팩을 구매해도 무려 4,900원... 커피 한잔 가격(스타벅스...)에 3명이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단점
- 운빨 요소
분명 90%가 넘는 확률이지만 실패했을 때 엄청난 스트레스가 동반합니다. 순간의 선택이 잘못된다면 몇 시간이고 하던 게임이 한 방에 무너지기도 쉽습니다. 남는 건 로어뿐.. 심지어 패배한다면 굉장히 성의 없는 "퀘스트를 실패했습니다" 문구로 허무하기 짝이 없습니다.
- 루즈함
보드게임 기반의 턴제 게임이다 보니 한 턴 한 턴씩 주고받는 게 굉장히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6각형의 타일 위에서 캐릭터들이 움직여가며 길을 헤매기도 쉽고, 여럿이서 할 경우 서로 아이템 정비해야 한다, HP 회복해야 한다, 마을 가서 약초 사야 한다 등등 기다리는 시간도 많게 됩니다.
- DLC 구매가 강요되는 도전과제
개인적으로 느끼는 단점으로, 도전과제를 100% 달성하기 위해서는 DLC인 사라진 문명을 꼭 구매해야 하여 추가 지출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총평
다회차 플레이가 가능한 게임이고, 여러 가지 스토리가 있기에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게임을 할 수 있는 게 나쁘지 않지만 운빨 요소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와 루즈함은 생각보다 이겨내기 쉽지 않습니다.
게임이 허무하게 패배하고 나면 다시 루즈한 게임을 시작하여 레벨을 올리고 보스에 도전하기란... 웬만한 끈기와 근성으론 못하겠더라고요.
저는 도전과제 클리어하는 것을 좋아하기에 꾸역꾸역 플레이했지만 로그라이크임에도 다회차를 즐기기에도 좋은 게임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친구들과 한 두 판 하기에 좋은 게임이지만 그 이상은 친구들과 같이 스트레스받을 수 있습니다...
"평점 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