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리뷰의 비주얼 노벨인 '미제사건은 끝내야 하니까'를 다음으로 두 번째 리뷰도 비주얼 노벨류의 게임이네요.
바로 'The Coffin of Andy and Leyley'라는 아주 수위가 높은 게임으로, 멘탈이 약하다면 플레이를 권장하지 않습니다.
이번 게임은 추리는 아니지만 쯔꾸르 장르의 어드벤처여서 그냥 스토리를 따라 진행하면 됩니다.
이 게임도 3월 중순 봄 축제 때 할인을 하길래 샀다가, 최근에서야 플레이를 했습니다.
아직 얼리억세스라서 추가 에피소드가 더 나오길~~ 하면서 기다렸다가 플레이할까 했는데 스토리가 너무나 궁금해서 못 참고 해버리고 말았습니다.
게임 상세 페이지에는 한국어 지원이 안되지만 팀 왈도에서 굉장히 빠르게 한국어 번역을 해주었으니 아주 재미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팀 왈도의 한글 번역이 게임의 분위기에 아주 잘 맞게 번역이 되었습니다. 압도적 감사드립니다!!!)
한국어 번역 가이드 링크 ↓
https://steamcommunity.com/sharedfiles/filedetails/?id=3065073965
#게임에 대해
- 제목 : The Coffin of Andy and Leyley
- 장르 : 어드벤처, 인디, 스릴러
- 개발자 : Kit9 Studio
- 배급사 : Kit9 Studio
- 출시일 : 2023년 3월 25일(얼리억세스)
- 스팀 평가 : 압도적으로 긍정적
- 게임의 태그 : 심리적, 블랙 코미디, 풍부한 스토리, 어두운, 복수 결말, 선택의 중요성, 공포, 싱글 플레이어, 악령, 어드벤처, 드라마, 손으로 그린, RPG 제작, 퍼즐, 비주얼 노벨, 여주인공, 양식화된, RPG, 앞서 해보기, 탐험
'The Coffin of Andy and Leyley'라는 이 게임은 인디 어드벤처 게임으로 액션이나 화려한 조작 등을 기대하면 안 되는 게임입니다. 에피소드에 맞게 스토리를 따라 진행하기에 화려한 액션 장르를 좋아한다면 불호일 수 있습니다.
게임의 스토리는 아파트에서 3개월째 감금된 굶주린 남매가 살아남기 위해 벌이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총 두 개의 에피소드로 나누어져 있으며, 진행에 따라 분기가 갈리는 멀티 엔딩 게임입니다.
https://store.steampowered.com/app/2378900/The_Coffin_of_Andy_and_Leyley/
게임의 시작은 어린 앤드류와 애슐리가 무언가 약속하는 회상 장면으로 시작하면서, 게임 진행의 시점은 성인이 된 현재입니다. 오염된 물이 유출되어 아파트에 격리된 남매는 음식을 구하지 못해 굶주림에 쓰러질 지경입니다.
쯔꾸르 게임답게 가벼운 상호작용을 하면서 집 안을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스토리에 맞게 선형적인 진행을 하면 됩니다.
하나의 팁이라면 가끔 저장을 하는 습관이 있다면 나중에 분기점에서 빠르게 다른 스토리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더 이상 스토리 관련된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 그냥 빠르게 장, 단점을 말씀드리는 게 더 좋겠네요.
#장점
- 흥미진진한 스토리(?)
일단 세계관부터 미쳐있습니다. 뉴스에서 대놓고 오염된 물 문제로 인해 격리된 사람들에게 "더러운 기생충이 들끓는 몸을 우리와 떨어져 있을 수 있도록 해줘서 고마워요!"나 "만약 격리된 사람들을 도우실 생각이라면 친히 머리에 총알을 박아드리겠습니다." 같은 말을 할 정도니, 미친 세계관에서 진행되는 미친 스토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 쉬운 도전과제
저는 도전과제 클리어하는 것을 매우 좋아하는데 본작은 모든 스토리를 즐기면 도전과제를 모두 클리어할 수 있습니다.
다만 분기점에서 도전과제를 위해 다른 상호작용을 하여 N회차를 해야 하기에 마냥 장점은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 저사양 게임
10년 된 부모님 노트북으로도 플레이 가능한 게임입니다. 윈도우만 깔려있으면 될 것 같네요. 하지만 미친 스토리를 맛보고 싶다면, 단연 이 작품이 최고입니다. 컴퓨터 사양을 타지 않고 모두가 이런 작품을 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입니다.
#단점
- 짧은 분량
아직은 에피소드 2까지만 나온 얼리억세스 게임입니다. 그럼에도 분기점에서 다른 스토리를 확인하기 위해 3시간 반 정도 플레이를 했다는 건 어쩌면 얼리억세스가 끝나면 단점이 아닐지도? 얼마나 더 늘어날지 모르는 에피소드와 분기점을 생각하면 충분한 플레이 시간이 될 듯합니다.
- 높은 수위
욕설은 기본, 남매끼리의 섹드립 등등 일반적이지 않은 텍스트와 피가 난무합니다. 사이코패스적인 캐릭터들로 인해 당연히 부도덕적인 행동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 쯔꾸르 특유의 조작감과 그래픽
장점에서는 저사양을 칭찬했지만, 요즘 나오는 게임들과 다르게 화려한 그래픽, 조작 등의 컨트롤하는 맛은 전혀 없습니다. 바람의 나라처럼 네모 반듯하게 움직이며 상호작용하여 텍스트를 읽고 선택지만 누르면 되기 때문에 스토리보다 손 맛과 화려한 스킬과 전투 등을 선호한다면 굉장한 불호일 듯합니다.
- 가격..?
스팀 상점에서 11,000원에 구입할 수 있는 게임인데, 역시 위 단점들을 생각하면 (특히 조작감과 그래픽) 가격이 아쉽습니다. 앞서 리뷰했던 '미제사건은 끝내야 하니까'와 비슷한 장르여서 비교하더라도 가격은 이 게임이 더 비쌉니다.
#총평
저는 현실에서는 보기 힘든 이런 미친 스토리를 좋아합니다. 영화도 SF, 범죄 스릴러 등을 좋아하듯이 말이죠.
그래서 스토리만 보고 플레이를 했기에 칭찬할 수 있겠지만 아무래도 게임이라기엔 컨트롤하는 부분이 거의 없다던가, 너무 텍스트와 일러스트만 존재하여 호불호가 크게 갈릴 것이라 생각하고 저 또한 마냥 극호는 아닙니다.
그럼에도 리뷰에 쓰일 만큼 신박한 스토리이기에 이 스토리 하나만으로도 플레이할 가치가 있습니다.
다만, 이런 미친 스토리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절대 추천하지 않습니다.
"평점 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