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뭐랄까.. 게임인데 게임 같지 않은(?) 방치형 게임인 '러스티의 은퇴'를 리뷰합니다. 이제 컴퓨터를 키면 이 게임을 무조건 켜 놓습니다. 그냥 방치하면 되는 농장 운영 게임이거든요.
스팀에서 방치형 게임이 이렇게 주목받을 수 있나? 싶은 작품이 바로 이 Rusty's Retirement입니다. 올해 4월에 발매한 이 게임은 나오자마자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 평가도 압도적으로 긍정적으로 너무 좋습니다.
화면 하단만 차지하기에 다른 일을 하면서 켜두기 좋고 디자인도 아기자기해서 보는 맛이 있습니다. 회사에서 월급루팡이신 분에게 강추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스터에그도 존재합니다. 궁금하다면?
Rusty's Retirement 이스터 에그 (Patarei 10a)
#게임에 대해
- 제목 : Rusty's Retirement
- 장르 : 방치형, 시뮬레이션
- 개발사 : Mister Morris Games
- 배급사 : Mister Morris Games
- 출시일 : 2024년 4월 26일
- 스팀 평가 : 압도적으로 긍정적
- 게임의 태그 : 농장 시뮬레이션, 아이들러, 자동화, 픽셀 그래픽, 시뮬레이션, 경영, 릴랙싱, 파밍, 자연, 건설, 2D, 전략, 경제, 자원관리, 귀여운, 포스트아포칼립스, 기지 건설, 자본주의, 캐주얼, 인디
'Rusty's Retirement'라는 이 게임은 방치형 게임입니다. 직접적으로 컨트롤하는 맛은 전혀 없이 자동으로 재화가 증가하는 게임을 말하죠. 가만히 놔둬도 재화가 쌓이고 쌓인 재화로 건물을 짓거나 무언가를 구입, 그리고 또 방치를 반복하는 장르입니다. 영미권에서는 'Idle' 게임이라고 불립니다.
장르가 방치형이다보니 스토리는 딱히 없습니다. 아기자기한 픽셀 그래픽을 보면서 힐링을 하고, 또 게임할 시간은 많이 없는 바쁜 사람들을 위한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특히 국산 모바일 게임에 이 장르가 꽤나 많습니다.
https://store.steampowered.com/app/2666510/Rustys_Retirement/
#장점
- 저렴한 가격
일단 가격은 7,800원!인데 최근 가장 큰 할인폭은 25% 였으니 이 할인까지 생각하면 햄버거 세트보다 저렴하게 꽤 많은 플레이 타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플레이하면서 알았는데 5개의 테마를 가진 맵이 있고 단순히 농사일 뿐 만 아니라 양봉과 동물도 키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회사에서 몰래 게임하기도 너무 좋아요!
- 간단한 조작, 접근성
조작이 간단한 것이 또 큰 장점입니다. 요즘 게임들은 복잡하고 어려운데, 방치형 게임은 플레이하기 위해서 별도로 시간을 들여 조작법을 숙지할 필요가 없고, 접근하기가 쉽습니다. 일단 컴퓨터로 다른 작업을 하더라도 부담 없이 켜놓으면 되거든요.
- 저사양 게임
10년된 부모님 노트북으로도 플레이가 가능한 게임입니다. 윈도우만 깔려있으면 될 것 같네요. 유튜브용, 가벼운 문서용 컴퓨터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기에 방치형 게임을 좋아한다면 추천드립니다. 컴퓨터 사양을 타지 않고 모두가 이런 작품을 즐길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입니다.
#단점
- 단조로운 게임 플레이
방치형 게임의 가장 큰 단점이죠. 반복적이고 단순하게 마우스 클릭으로 하는 조작이 전부입니다. 게임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플레이할 요소가 없고,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단순해지고 지루해집니다. 전략적인 요소를 좋아하신다면 굉장한 불호가 예상됩니다.
- 실직적인 성취감 부족
솔직히 방치형 게임이 성장해봤자 거기서 거기입니다. 단순히 필요한 재화만 높여 다음 단계로 나아갈 뿐, 실질적으로 기술 향상이 필요하지 않고 깊이 있는 도전과제의 부재를 느낄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플레이하면 게임의 만족도는 굉장히 떨어지기 마련이죠.
- 깊이 있는 스토리나 세계관의 부재
대부분 방치형 게임은 얉은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예 없는 게임도 많지요. 우리나라에서 특히 인기 있는 장르인 MMORPG와 비교하면 내 캐릭터가 성장하는 맛이 있어야 하는데 방치형 게임은 캐릭터의 발전도 제한적이어서 게임에 깊이 몰입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총평
방치형 게임은 간단하고 접근성이 높은 게임 경험을 제공하지만, 여러 단점들로 인해 일부 게이머에게는 만족스럽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장르에서 주는 장점도 확실히 있죠. 어렵고 힘든 게임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기 싫은 게이머, 게임할 시간이 없는 게이머에겐 이 정도의 게임으로도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단 귀엽잖아요...? 픽셀 그래픽은 언제나 사랑입니다. 단조로울 지 몰라도 익숙한 데에서 오는 편안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내가 월급루팡이다'싶은 분에게 강추입니다. 다만 후방 주의하세요!
"평점 6.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