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체력 이슈(?)로 게임을 잘하지 못하다가 최근 스팀덱으로 하루에 1~2판씩 즐겨하고 있는 게임이 있는데요.
바로 'Halls of Torment'입니다. 뱀파이어 서바이벌과 비슷한 장르(a.k.a 뱀서라이크)인 서바이벌 장르이면서 고전 RPG의 그래픽을 잘 살린 게임입니다.
스팀 유저라면 너무나 유명한 '뱀파이어 서바이벌'류의 모방작일수도 있으나 저는 개인적으로 뱀파이어 서바이벌보다 더 재미있게 즐기고 있습니다. 어릴 적 디아블로1의 느낌이 나면서, 다른 뱀서라이크보다 컨트롤을 요구하여 방치할 시간이 없습니다.
원래는 한글 지원이 되지 않는 게임이었으나, 6월 13일에 대규모의 언어 지원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나서 저도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 얼리억세스임에도 분량이 꽤 커서 가격 대비 오래 즐길 수 있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게임에 대해
- 제목 : Halls of Torment
- 장르 : 로그라이크, 탄막 슈팅
- 개발사 : Chasing Carrots
- 배급사 : Chasing Carrots
- 출시일 : 2023년 5월 24일 (얼리억세스)
- 스팀 평가 : 압도적으로 긍정적
- 게임의 태그 : 앞서 해보기, 탄막 슈팅, 다크 판타지, 로그라이크, 액션, RPG, 아케이드, 핵 앤 슬래시, 2D 격투, 2.5D, 아이소메트릭, 픽셀 그래픽, 탑다운, 분위기 있는, 어두운, 악령, 판타지, 고딕
'Halls of Torment'라는 이 게임은 위에서도 말했다시피 '뱀서라이크'로 해외뿐 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굉장한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입니다. '뱀서를 굉장히 재미있게 했다!' 그리고 '디아블로 풍의 디자인을 좋아한다!'라면 정말 추천하는 게임입니다.
뱀서라이크 장르의 게임은 스토리 따위는 없죠?
수많은 영웅 캐릭터 중 하나를 골라 무시무시한 고난의 전당으로 내려가 보세요. 각 종 불경한 공포들과 싸우고 캐릭터 특성, 능력, 아이템으로 영웅을 강화하여 매 판마다 새롭고 강력한 빌드를 구축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https://store.steampowered.com/app/2218750/Halls_of_Torment/
#장점
- 저렴한 가격
일단 가격은 6,000원! 최근 가장 큰 할인폭은 20% 였으니 이 할인까지 생각하면 점심값보다 저렴하게 꽤 많은 플레이 타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5개의 전당, 11명의 캐릭터, 다양한 아이템과 능력들... 조합하는 재미가 쏠쏠한 데다가 심지어 아직 얼리억세스라는 사실입니다. 그냥 빨리 사서 즐기다 보면 앞으로 계속 업데이트가 될 테니 완전 혜자게임이지요.
- 방대한 도전과제
저는 도전과제 클리어하는 것을 매우 좋아하는데 이 게임은 아직 얼리억세스인데도 무려 310개! 사실 뱀서라이크 장르는 도전과제가 없으면 목표가 없어서 금방 질리기 쉬운데 난이도 조절도 매우 잘하였습니다. 많은 캐릭터들과 능력을 하나하나 해금해 가면서 클리어하는 재미가 굉장히 쏠쏠하네요.
- 추억의 그래픽
저의 인생 첫 RPG는 아마 디아블로1이 아닐까 싶은데요, 진짜 그 당시인 1990년대 후반의 2D 액션 RPG게임 느낌입니다.
개발자도 스스로 디아블로1(1996)의 영향을 받았다고 했으니 타깃이 정확했네요. 폰트와 그래픽 질감, 분위기 모두 디아블로스러워 자글자글한 그래픽임에도 보는 맛이 있습니다.
#단점
- 로그라이크 특유의 반복
전당은 총 5개, 캐릭터 11명이라지만 게임의 메커니즘은 똑같습니다. 능력 골라서 30분 살아남기 무한 반복... 꾸준한 업데이트가 있지 않는 한 오래 즐기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 생각보다 높은 사양
솔직히 디아블로1과 같은 그래픽인데 생각보다 사양이 높습니다. 아직 GTX1060, 1660 super 등의 라인업을 꽤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아는데 권장이 GTX1070이면 꽤나 높은 사양입니다. 스팀덱으로 플레이할 때 가끔 튕김도 존재하고요.
#총평
솔직히 정가 6000원에 사서 즐겨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 게임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저와 같은 세대(90년대생)라면 추억을 느낄 수 있는 디아블로 풍의 그래픽, 요즘 떠오르는 뱀서라이크의 장르와 만나 정말 좋은 작품이에요.
로그라이크의 장르 특성상 똑같은 거 반복하고 또 반복하는 게 싫지 않다면 여러 번 즐기기에도 다양한 캐릭터와 전당, 능력 들로 빌드 짜는 재미도 쏠쏠하게 챙길 수 있습니다. 도전과제도 난이도가 적당히 설계가 잘되어 동기부여도 되고요.
특히 스팀덱을 가지고 있는 게이머라면 더더욱 추천할 수 있겠네요. 침대에 누워서, 소파에 앉아서 편안한 자세로 즐길 수 있으니깐요! 그리고 아직 얼리억세스라는게 또 장점일 수 있습니다. 아직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콘텐츠는 앞으로 업데이트를 통하여 계속 발전할 테니까요.
"평점 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