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많은 분들이 베개 유목민으로 생활하면서 자신한테 맞는 이 베개, 저 베개 찾기가 힘들어 하실텐데요. 저는 모던하우스에서 출시한 땅콩형 주니어 메모리폼 베개가 딱이어서 드디어 정착했습니다.
이 제품은 이미 꽤나 알려진 제품이었고, 특가도 자주 뜨길래 가성비로 한 번 써보자! 했던게 너무 만족스러워서 지금까지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단점으로는 베개 커버가 보풀이 잘 일어나고 흰색이라 때가 잘 탄다는 점... 그리고 여름에 너무 덥습니다. 저는 더위를 정말 많이 타서 목은 편하고 좋은데 더위 때문에 힘들더라고요.
열심히 베개 커버라도 냉감 소재로 바꿔보자하면서 인터넷으로 거의 한 달을 찾다가 도저히 안나오길래 집 근처 아울렛에 있는 모던하우스를 찾아갔습니다. 혼자 열심히 찾아봐도 똑같은 커버만 있을 뿐, 없더라고요.. 인터넷에 검색해도 안나오는 이유가 다 있었습니다.
결국 포기하고 다른 여름용 베개를 구매할까 고민 중, 비슷한 생김새의 베개인 소프트필 주니어 메모리폼 베개가 눈에 띄었죠. 파란색의 시원한 비닐(?)같은 소재의 커버도 별매하기에 이걸 땅콩형 주니어 메모리폼 베개에 끼워보고 싶은 충동이...
매장 직원 아주머니한테 물어보니 흔쾌히 끼워봐도 된다고 하셔서 같이 끼워보고 모양새 괜찮고 소재가 너무 시원해서 구입해왔습니다! 압도적 감사!!
그렇다면 이제 열심히 찾아서 구매해온 소프트필 주니어 메모리폼 전용커버를 짧게 소개하겠습니다.
#소프트필 주니어 메모리폼 전용커버
먼저 땅콩형 주니어 메모리폼 베개와 소프트필 주니어 메모리폼 베개의 스펙부터 비교해봅시다.
높이를 제외한 가로*세로 치수가 거의 동일합니다.(세로 0.5cm 차이) 실제로 매장에서 커버를 대충 끼워봤을 때 어느정도 호환되는 것 같았어요.
패키지는 굉장히 작습니다. 가격은 7,900원! 베개 본품이 특가로 인해 1개당 7500원쯤 이었는데, 베개 커버가 더 비싸네요.
현재 온라인 쇼핑으로는 굉장히 구하기도 힘들고, 모던하우스 공식 몰에서도 품절이네요. (240709 기준)
심지어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수량이 5개 미만이었습니다. 아마 오프라인으로 구매하려고 하시는 분들은 방문하기 전에 전화해서 미리 확인하는 방법도 좋을 것 같습니다.
원래의 땅콩형 주니어 메모리폼 베개 커버를 확인해보니 여름엔 확실히 더운 면같은 소재에 보풀까지 일어나서 관리가 쉽지 않습니다.
베개의 뒷면에 있는 지퍼가 있으니 분리해주고.. 안에 있는 메모리폼을 보여드리려 했으나 머리카락이 메모리폼에 박혀 있는 모습이 굉장한 혐짤이라 패스합니다 ㄷㄷㄷ (마치 치즈가 털난 모습..)
새로 구입한 소프트필 주니어 메모리폼 베개 커버 안쪽에 택이 굉장히 빳빳한 종이 재질이기에 저는 가위로 잘라버렸습니다.
짜잔! 소프트필 주니어 메모리폼 베개 커버를 다 씌운 모습입니다. 봉제 라인이 메모리폼에 완벽히 일치하진 않지만 그래도 크게 거슬리지 않고 소재는 굉장히 시원한 비닐같은 소재여서 여름에 잘 쓸 수 있겠더라고요.
대신 커버 씌우기 난이도 ★ ★ ★ ★. 저렇게 이쁘게 모양잡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메모리폼이 스펀지같은 녀석이라 계속 구겨지고 베개 커버도 굉장히 쫀쫀해서 서로 낑기고 난리입니다.
여자친구가 구매한 침대 커버와 이불 세트와도 굉장히 잘 어울리는 색상이어서 더 만족감이 높네요 ㅎㅎ 여름여름한 블루 색상이라 소재만 시원한게 아니고 보는 눈에도 시원합니다.
베개 커버의 가격이 베개 자체의 특가 가격과 비슷한 가격이지만, 그래도 기존에 씌워져있던 커버보다 훨씬 시원하고 보풀도 일어나지 않는 소재이다보니 만족감이 정말 수직 상승했습니다. (겨울엔 다시 원래의 커버를 쓰면 따뜻하겠죠?)
저처럼 모던하우스 땅콩형 주니어 베개를 사용하지만 더위는 못 참겠다! 싶은 분들에게 굉장히 추천할 만한 제품입니다.